출판가엔 지금 `녹색 책’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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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엔 지금 `녹색 책’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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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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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환경이슈 뛰어넘어 사회 패러다임 자체 변화시킬것 주장
 
 
 
 
 
 
 
 
 
 
 
 에너지 절감, 탄소 배출 절감, 친환경 성장, 친환경 경영…
 출판가에 `녹색 책’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단편적인 환경 이슈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 사고방식과 일상생활, 경영, 도시 모델 등 사회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피터 센게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쓴 `피터 센게의 그린 경영’(비즈니스맵 펴냄)은 지구온난화나 물 부족 문제에 단편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임시변통’일 뿐이며 장기적이고 전반적으로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세상은 생각을 바꿔야만 가능하다”며 “오늘날 기계가 아닌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더 큰 시스템을 이해하고 상상가능한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협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것인지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540쪽. 2만3000원.
 
 리카르도 베이온 등이 쓴 `자발적 탄소시장’(모색 펴냄)은 교토의정서를 토대로형성된 `강제적인 탄소 시장’과 대비되는 `자발적 탄소시장’을 에너지 위기의 대안으로 소개한다.
 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자신이 배출한 탄소에 대한 비용을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단체, 기업, 개인들이 이 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
 교통의정서 조인 이전인 1989년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려 나무 5000만 그루를 심는 비용을 냈던 미국 전력업체부터 자신이 출퇴근하면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추산해 개인에게 탄소배출권을 파는 업체에 돈을 내는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사례가 다뤄진다.
 이정아 옮김. 344쪽. 2만5000원.
 
 해외 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델을 배우려는 시도도 있다.
 광고평론가 임은모 씨의 `탄소 제로 도시 마스다르의 도전’(이담 펴냄)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신도시 마스다르의 녹색 성장 모델을 소개하면서 국내 도시와 기업들도 마스다르가 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220억 달러 투입 계획과 함께 출범한 마스다르는 `화석에너지 제로’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태양열과 풍력으로 전력을 충당하며 석유를 쓰는 운송 도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쓰레기 배출 0이라는 전략도 세웠다. 세계적인 기업, 대학과 유치 협약을 맺었다.
 기타큐슈시 환경수도연구회가 엮은 `환경수도 기타큐슈시’(한울아카데미 펴냄)는 반세기에 걸쳐 환경정책을 실천하는 일본 기타큐슈시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석탄과 제철소를 바탕으로 근대공업의 선두주자로 출발했으나 환경문제에 직면한 이후 시민들과 자치단체가 앞장서 환경도시로 탈바꿈하려 노력해온 역사를 전한다. 또, 쓰레기와의 전쟁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원순환형 체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환경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하나씩 짚어본다.
 
 
 
“인권 향상이 빈곤을 이겨낸다”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에세이`들리지 않는 진실’출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조차 부족하다. 그들에게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
 방글라데시 출신 인권운동가 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의 에세이 `들리지 않는 진실’(바오밥 펴냄)이 번역, 출간됐다.
 법학을 전공한 칸 사무총장은 국제 NGO와 국제변호사협회에서 활동하다가 1980년부터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에서 20년간 근무했다.
 2001년부터 국제앰네스티를 이끌어온 그는 인권과 빈곤 문제를 연계해 주목받았으며, 이번 책에서도 인권으로 빈곤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한다.
 칸 총장은 책을 열며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집에서 태어나 자란 식모의 아들 파잘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잘도 자신만큼이나 영리했고 노래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해고, 길거리 폭행, 신체장애를 겪으며 빈민가 판자촌에 살고 있다. 칸 총장은 파잘과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원인이 단지 경제적인 이유뿐이었겠느냐고 묻는다. 그 뒤에는 사회 계급과 자유, 정의, 즉 인권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의 주장은 “인권의 향상이 빈곤을 이겨낸다”는 문장에 녹아 있다.
 빈민은 힘이 없기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없다. 안전을 보장할 수도 없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참여할 수도 없다.
 그는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다 경찰에 신고하러 갈 차비가 없어 결국맞아 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성, 주소가 없다는 이유로 투표할 권리도 없는 슬럼 주민들 등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 경제에만 치우친 외국의 원조나 경제 성장만 부르짖으며 인권을 외면하는 빈국과 개발도상국 정부가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꼬집는다.
 칸 총장이 제시한 목표는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줌으로써 인권유린의 악순환을 끊고 `인권 존중의 선순환’을 찾는 것이다.
 인권을 기반으로 빈곤 퇴치 계획을 세우면 빈곤의 책임이 정부에 있음이 더욱 분명해지며, 차별과 소외, 불안정 등 빈민이 겪는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빈곤을 종식하려는 투쟁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 세대의 위대한 투쟁이다. 자유와 정의와 평등을 그 투쟁의 중심에 간직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진하 옮김. 296쪽. 1만5000원
 
 
 
`공짜 경제학’실태 파헤친다…크리스 앤더슨`프리’출간
 
 국내에서 인터넷 소설 연재가 유행이다. 웹사이트에서 언제든 공짜로 볼 수 있으니 단행본으로 묶여 출간되면 잘 팔리지 않아야 정상일 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공지영의 `도가니’, 김훈의 `공무도하’ 등 상당수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치밀하게 시장경제를 따르는 현대사회에서 `공짜’가 경제학 상식에 어긋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이자 IT전문지 `와이어드’ 편집장인 크리스앤더슨은 신작 `프리’(랜덤하우스 펴냄)에서 이런 `공짜 경제학’의 원인과 본질, 실태를 파헤친다.
 그가 조명하는 것은 단순히 `T셔츠 2벌 사면 한 벌은 공짜로 준다’는 광고나 공짜 화장품 샘플을 나눠주는 마케팅 차원의 공짜가 아니다. 원자 시대의 `0’이 아니라 비트 시대의 `0’이다.
 상품을 `0원’에 배급할 수 있고 무한한 공간에서 진열할 수 있는 곳, 디지털 세상의 존재가 20세기와 21세기의 공짜 경제학을 갈라놓았다는 것.
 저자는 웹을 “인간의 지식과 경험과 표현이 모이고 쌓인 세계 최고의 집적물”이라고 묘사하며 유통 비용 제로의 디지털 배급 시스템이 일으킨 `기적’에 주목한다.  물론 디지털 기술이 공짜인 것은 아니다. 기업이 최첨단 서버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돈이 든다. 다만, 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 이 기술을 통해 끌어낼 수 있는 이익이 엄청난 규모이므로 기술의 단위당 비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질 수 있다. 비용이 낮아지고 낮아지다가 언젠가는 0에 가까운 한계비용이 된다는 게 저자의 계산이다.
 아직 디지털 세상의 공짜 경제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으나 이를 충분히꿰뚫어보고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비싼 대학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저명한 대학교수의 명강의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공짜로 들을 수 있다. 보는 이들은 공짜로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다. 대학으로서는 인지도를 높여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들일 기회다. 교수는 전문지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학문적 성과와 저서를 자랑할 수 있으니 좋다.
 많은 밴드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몇 곡 정도는 무료로 들을수 있게 해놓는다. 그 공짜 음악들로 훨씬 많은 이들이 유료 음원을 내려받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미리 몇 곡을 들어보면 돈을 내고 살 때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다.
 물론, “세상에 진짜 공짜는 없다”는 의심을 품는 사람이 나올 법하다. 저자 역시 웹페이지에 더덕더덕 붙어 있는 광고를 거론하며 상업적 미끼에 낚일 가능성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디지털 비트 경제학에서는 20세기의 공짜 모델보다 공짜 뒤에 감춰진 비용이 훨씬 적으며 유료 상품이 무료 상품보다 훨씬 나으리라는 20세기의 예상과 달리 무료가 유료보다 더 우수할 수도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 공짜가 특허권이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있으나 저자는 법적 지적재산권과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는 오픈소스와 공짜는 많다고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불법 복제, `짝퉁 상품’과 같은 해적행위에 대해서도 흥미로우며다소 위험할 수 있는 시각을 보인다. 해적행위로 저작권자의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나 이 비용은 정품이 해적판과 경쟁하는 바람에 잃어버린 `기회비용’쯤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비자들이 왜 복제 상품에 눈을 돌리는지 판단해 상품 가격을 절반으로낮춰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들기도 하고 짝퉁이 오히려 중산층 소비자들을 시장으로끌어당기는 역할을 해 진품의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정준희 옮김. 408쪽. 1만5800원  
 
 
육사시문학상에 김형영 시인  
 TBC 대구방송은 제6회 육사시문학상의 본상 수상자로 김형영(65·사진)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집 `나무 안에서’.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자아와 세계 사이의 교감과 친화를 깊이 있게 형상화하면서 생명사랑과 사랑의 철학, 그리고 평화사상을 지속적으로 천착해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계승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젊은 시인상에는 시집 `여우’의 류인서(49) 시인이 선정됐다.
 상금은 본상 1000만 원, 젊은 시인상 500만 원이며 시상식은 내달 초 TBC에서 있을 예정이다.
 
 
 
 
                   >>신간
 
 ▲청년 의사, 죽음의 땅에 희망을 심다 = 로스 로널드슨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의대 교수가 시에라리온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벌이며 라사열과 싸우고 환자들을 만난 경험담을 나눈다. 신혜연 옮김.
 서아프리카 열대 우림 지역의 풍토병인 라사열은 1969년 발견돼 서구로도 퍼져나간 치명적인 질병이다. 저자는 2003년 시에라리온에서 라사열과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었던 애니루 콘테 박사의 병원에 합류해 함께 라사열 사례를 연구하며 치료 방법을 찾아 나간다.
 책에는 바이러스 연구자로서, 현장에서 진료하는 의사로서, 그리고 낯선 땅에 온 외국인으로서 시에라리온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저자의 처지가 드러난다.
 낙후된 시설, 환자를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의료진 때문에 죽음을 향해 가는 환자나 산모, 영아를 보며 애틋해하고, 낯설고 신기한 현지 풍속 앞에서 당황하면서도현지인들의 풍속이 옳은 것일 수 있다고 인정한다.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로 인해 벌어진 전쟁, 내전 종식을 위해 나서지 않는강대국에 대한 복잡한 마음도 엿보인다.
 에이지21. 384쪽. 1만3천원.
 
 ▲리스크 테이블 =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제안하는 `침착한 사회’ 만들기.
 다이옥신, 광우병, 멜라민 등 사람들을 순식간에 공포로 몰아넣은 사태들에 대해 사회가 과연 적절하게 대응하고 대처했는지, 실제 위험보다 `체감 리스크’가 더 컸기에 과도한 공포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묻는다.
 저자는 실제 위험의 크기를 배로 늘리는 `증폭 계수’가 사회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관리된 위험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더 큰 위험을 놔둔 채 작은 리스크에 집착하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직접 국내외 자료와 선례를 바탕으로 흡연, 기아, 암 등 17개 항목의 `리스크 테이블’을 만들어 제시한다.
 샘터. 304쪽. 1만4천원.
 
 ▲죽음, 왜 쉬쉬하지? = 실비 보시에 지음. 베로니크 데스 그림. 고아침 옮김. 청소년들에게 `죽음’을 가르치는 책.
 어른들이 삶의 자연스러운 한 과정인 죽음을 금기시하는 동안 청소년들은 게임과 영화에서 죽음을 수차례 목격하며 죽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만 키운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죽음의 실체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시켜야 하며, 누군가와 사별할 때 애도하고 `죽음과 화해’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개마고원. 144쪽. 1만원.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 희망찾기’ 8번째 연구 주제로,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소장이 연구를 주도했다.
 자본주의의 생태적 한계를 깨닫고 호혜, 협동하는 사회적 관계와 지속 가능한 경제적 대안을 모색한다. 또 마을에 살면서 마을 너머까지 바꾸려 하는 공동체와 협동조합, 대안교육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창비. 380쪽. 1만5천원.
 
 ▲우주 탐사의 역사와 탐사선이 바라본 우주 = 마이클 벤슨. 우주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주는 과학 교양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각국 공식 우주연구 기관의 우주탐사 사진 자료를 곁들여 지구부터 달, 화성, 토성, 해왕성 등 태양계를 상세하게 탐구한다.
 세용. 128쪽. 3만2천원.
 ▲이원재의 5분 경영학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 일상 속에 숨은 경영학을 찾아내 설명한다. 금세 읽을 수 있는 작은 사례들에 관한 짧은 글들을 통해 경제, 경영 원리나 이론, 개념을 풀이해 준다.
 한겨레출판. 303쪽. 1만3천원.
 ▲진화경제학 = 마이클 셔머 지음. 박종성 옮김. 기존 경제학은 태생적으로 `실패작’이며 그런 이론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진화경제학을 대안으로 내놓는다.
 저자는 시장은 관행이나 제도처럼 인간에 의해 진화한다고 보며, 행동심리학과 신경과학을 연계한 행동경제학, 다양성의 확대, 예상치 못한 변화의 증폭 등을 염두에 두고 경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경제신문. 516쪽. 2만5천원.
 
 ▲어울림을 배우다 = 김태완 지음. 이우일 그림. 사자소학을 우화처럼 쉽게 풀이해 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조화를 이루는 지혜를 배운다.
 호미. 29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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