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이상민 사기혐의 고소 관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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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이상민 사기혐의 고소 관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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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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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이 지난달 말 전 남편인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연 이상민이 9억원의 행방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영이 22억원을 사기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상민은 13억원은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나머지 9억원은 인정하지 않고 있어 자칫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혜영은 지난달 30일 이상민이 자신에게 모바일용 누드 화보를 촬영할 것을 강요해 계약금과 이익금 8억원 등 총 22억원을 가로챘다며 사기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드 강요하고 계약금 갈취한 적 없다”며 “(이혜영 씨와)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일이다. (이혜영 씨가) 걱정하는 채무는 내가 갚아야 할 돈이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전 남편)이상민 씨가 날 고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혜영은 “이상민 씨가 빚을 진 사람들로부터 빚을 안 갚기 위한 위장이혼이라며 고소를 당했다. 벌써 가압류도 두 번째 들어와 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돈으로 내가 고소당한 상황에서 고소를 취하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상민씨 채권자들이 내게 빚을 갚으라는 것”이라며 “그 친구(이상민)가 뭘 해결해야 내가 고소를 취하하든 할 것 아니냐”며 이상민에게 빚 청산을 요구했다.
 이에 이상민 측근은 “이혜영이 너무 치밀하게 준비해서 궁지로 몰아넣었다”며 “이혜영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등 계획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날 궁지로 몰아넣은 사람이 이상민 씨”라며 “이렇게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수 차례 빚 청산을 하라고 요구했는데 듣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화보집 모바일 수익금을 포함해 총 22억 원을 가로챘다고 고소장에 밝힌 것에 대해서는 “모바일 수익금의 경우 통장에 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는데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이 화보집을 서비스했던 이동통신사에 내역을 조회해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도 말했다.
 누드 화보 촬영이 이상민의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이상민측 주장에 대해 그는 “설사 그렇다 치자. 어찌됐든 촬영했으니까. 그렇다면 그 수익금은 내게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혜영은 “이상민 씨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내가 고소를 취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어쩌다 일이 이렇게 와버렸는지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혼 후 처음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조심스럽다”는 이상민은 “사업의 실패가 사기 행각으로 해석되는 걸 참을 수 없었다”며 이혜영과 얽힌 돈 문제를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을 맺어준 현진시네마 이순열 대표와 절친한 선배인 최민수가 함께 자리해 “두 사람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인데 돈 문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과 이혜영은 만난지 9년 만인 2004년 6월 결혼한 뒤 지난 해 8월 협의 이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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