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남, 오늘 K-리그 챔피언십 준PO 외다리 승부
내년 AFC챔스리그 진출권 걸려…승리팀, 포항과 격돌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마지막 한 장만 남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성남과 전남은 25일 오후 7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으로 치러질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2위 팀 포항 스틸러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툴 수 있다.
무엇보다 내년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올해는 일단 정규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와 포항이 K-리그에 배당된 3장의 티켓 중 2장을 확보했고,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마지막 한 장의 주인은 이번 성남-전남의 격돌에서 가려진다.
어렵게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을 넘어선 터라 선수들의 의욕은 넘친다.
다만 전남이 하루 먼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좀 더 휴식을 가졌다는 점, 성남주축 중앙수비수인 사샤와 조병국이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점 등이 변수다.
성남은 전남과 상대 전적에서 23승18무15패로 앞서 있고, 2006년 9월17일 이후 안방에서는 전남에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중이다.
올해는 세 번 싸워 성남이 2승1패를 거뒀다.
성남과 맞선 전남에서는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슈바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올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팀내 최다인 16골(4도움)을 터트린 슈바는 9월26일 성남과 K-리그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혼자 두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슈바는 서울과 6강 경기에서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출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서울과 경기 이후 용인에서 훈련해 온 박항서 전남 감독은 그 동안 성남 원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이번 맞대결을 껄끄러워하면서도 “작년에 겪었던 실패를 경험삼아 내년에는 아시아 정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말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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