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점프’ 28·29일 포항 공연  
동양무술-애크러배틱 묘기 결합
보조 장치없이 공중돌기 등 선보여
관객들에 볼거리와 웃음 선사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점프(Jump)’가 1여년만에 다시 포항을 찾는다.
　28일부터 2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르는 `점프(Jump)’는 지난 2002년 12월 초연된 이래 영국 웨스트엔드과 에든버러축제 등 국내외 무대를 사로잡았던 작품. 지난해 11월 포항 관객들에게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바 있다.
　공연은 `평범하게 살자’라는 가훈 속에 좌충우돌 살아가는 무술인 가족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다룬다.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인 할아버지, 태권도 고수인 아버지, 격파왕 어머니, 취권의 대가 삼촌, 유연한 무술을 자랑하는 세 딸 등 무술 고수들로 뭉친 일가족과 이들 가족의 집에 침입한 2인조 도둑의 좌충우돌 대결을 코믹하게 꾸몄다.
　무술가족이 강도 2명을 때려눕히는 간단한 줄거리지만, 무술과 기계체조 고수인 배우들은 동양무술과 애크러배틱 묘기 등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시종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와이어나 다른 보조 장치없이 배우들이 직접 공중돌기와 4ｍ 고공 점프를 선보이며 시원스레 날아다니는 배우들은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주요 소재인 태권도와 택견 등 우리 전통무술에 신명나는 우리 음악과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애크러배틱, 화려한 무대 색채, 코믹한 드라마가 어우러지며 퍼포먼스가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골치 아픈 대사는 아예 없다. 공연 중간에 관객을 무대로 불러내 무술의 고수로 만드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공연시간 28일 오후 2·7시, 29일 오후 3시. 관람료 5만~2만5000원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