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인프라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천년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 관광도시이자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정신문화를 형성하여 선비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영주는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등과 전통문화체험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체험의 메카로 손꼽히는 영주 선비촌은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한 전통문화체험 테마파크로 연말까지 외국인들의 입촌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선비촌은 이달 들어서만 10여회, 30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월말까지는 20여회, 7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내년 초까지 예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로 2박 3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족단위, 직장,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근 스키장의 겨울여행체험 후 선비촌 입촌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택숙박, 한식시식, 전통혼례시연, 떡메치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지난 14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7days 5 nights winter in korea with Lee an”으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가수 이안(Lee An)이 싱가포르 팬 30여명과 함께 선비촌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선비촌에 입촌한 동남아 관광객들은 문화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인근 풍기유황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인삼시장에서 면역력이 높은 풍기인삼, 지역 특산품인 인견시장 등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지역특산품을 세계인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겨울문화체험이 불가능한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등 동남아 시장을 상대로 화방 여행사를 비롯 포시즌·성광 등 인바운드(In-Bound)여행업체의 치밀한 시장조사와 함께 선비촌의 MOU체결로 한국의 `겨울문화’와 `전통문화체험’이라는 색다른 관광 상품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보인다.
세계의 한류 물결과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문화재와 정신문화를 연계한 영주시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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