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탄’후유증 슬기롭게 넘길 수 있게
  • 경북도민일보
`눈 폭탄’후유증 슬기롭게 넘길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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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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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전역에 쏟아져 내린 `눈 폭탄’의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다. 폭설에 뒤이어 한파가 몰아치자  물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통사고 또한 늘어나고 있다. 강추위는 사람들의 바깥 나들이마저 자제케 하고 있다. 당장 판매액이 줄어들어 상권(商圈)의 표정에 그늘이 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농축산물 값이 치솟아 주민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폭설이 쏟아진 다음날인 5일 포항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도매 가격의 폭등 현상은  쉽게 감지됐다. 거래된 대다수 품목이 10% 이상 오른 가운데  65.7%나 뛰어오른 품목까지도 나타났다. 열무(1.5㎏)가 1780원에서 2950원으로 오른 것이다. 미나리(4㎏)는 51.7%, 상추(4㎏)는 42.0%나 올랐다. 반입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겨울철 농산물 주산지인 남부지역은 폭설 피해가 없다는 사실이다. 얼어붙은 도로가 풀리고 한파가 다소라도 누그러지면 농산물 가격 폭등현상은 진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렇다 해도 지난 연말이래 기온은 줄곧 영하권을 벗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은 채 더욱 떨어지기만 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봉화만 하더라도  4일 영하 10℃이던 것이 어제는 영하 22.6℃로 뚝 떨어졌다. 소한 추위가 이름값을 하겠다는 투다. 추위는 앞으로도  더 계속되리라는 게 기상당국의 예보다. 날씨가 풀리기만 기다리며 마냥 느긋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최근 쏟아 부은   눈폭탄 후유증 가운데 쉽게 눈에 띠는 것은 교통사고가 급증 현상이다. 큰눈이 내린 지난 4일 경북북부권 11개 시·군에서 일어난 사고만 하더라도 40건이라고 경북지방경찰청이 밝혔다. 이에 따라  1명이 숨지는가 하면 5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북 북부지역은 산악지형이다. 게다가 도로가 얼음판이고 보니 미끄러지면 큰 사고가 나게 마련이다. 경주관광버스 참사가 기억 속에 생생한 터여서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소한 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바닷길도 닫히고 있다. 풍랑경보,강풍주의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탓이다. KTX까지 운행에 지장을 받는 상태다. 큰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건강도 관심 사항이다. 춥다하나 겨울 내내 강추위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슬기로운 겨우살이가 되도록 서로 배려하고 챙겨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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