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산천, 그 내면의 생동감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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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산천, 그 내면의 생동감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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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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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作`추경’

 
`이재환 개인전’대백프라자갤러리서 20일부터
 진경정신 바탕, 전통산수화의 무한한 매력 묘사

 
 `이재환의 개인전’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B관에 마련된다. 이 작가는 중국 문화청 초대작가와 홍콩 아트페어 초대작가 등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의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산수화란 수묵과 색채를 이용해 자연의 형상은 물론 그 내면의 성격을 표현한 것이다. 서양의 풍경화가 전적으로 하늘, 바다, 강, 숲, 정원 등 자연의 지배적인 형상들을 소재로 그린다면 산수화는 자연을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음, 양 관계까지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보편적인 자연을 재해석하고 재창조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작가가 꿈꾸던 이상향을 그려냈다.
 이에 반해 조선 후기부터 시작된 진경산수화는 실경을 그림화 한 것으로 기존의 산수화와는 다른 성격을 보인다. 하지만 실경을 어느 고정된 기법에 억지로 맞추려 들지 않고 실경이 보이는 그대로의 시감대로 그리기 때문에 한 화면 안에서도 여러 가지 시선으로 관찰해 자주적인 구도가 나타나는게 특징이다.
 따라서 한국적 진경산수는 단순한 한국 산천의 재현이 아니라 독창적인 표현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작가는 진경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산천은 물론 한국인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민족성 등 한국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이 작가는 엄정한 구도의 전통산수화 양식을 고수하며 전통 산수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간략한 구도와 평온한 색채를 통해 공간감이 물씬 묻어나는 풍경들을 그려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화면 속에 나타나는 산과 바위들은 단순히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외형 속에 숨겨진 내면의 생동하는 기운까지 나타냈다. 근경과 중경의 큰 산과 바위는 나무들은 한국화의 준법중 하나인 피마준과 몰골법을 이용해 힘차게 그렸으며 원경은 여백을 활용해 더욱더 먼 거리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필묵의 운용과 여백의 대비를 통해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를 발현 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4.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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