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YWCA 설립 27돌
1979년 순수 사회운동 단체 `첫 문’
이웃·지역·환경 사랑 실천 `앞장’
포항 여성운동의 산실, 포항YWCA가 올해 설립 27돌을 맞았다.
1979년 9월 27일, 순수 사회운동 단체로 문을 연 이래 포항의 역사와 함께 했다.
지역 대표 NGO인 포항YWCA의 발자취와 미래를 살펴본다.
■이웃·지역 사랑 앞장
포항YWCA(이하 포항Y)의 첫 출발은 `사회’에 대한 관심이다.
이같은 정신은 현재 1700여명에 이르는 포항Y 회원을 단결하는 힘이 됐다.
1980년대 초 지역 최초의 무료직업 안내소와 소비자 상담실을 열어 사회 서비스 기관을 자처했다.
특히 가정폭력근절운동을 펼치면서 당시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여성운동을 개척했다.
김영희 포항Y 회장은 “당시 포항은 뿌리깊은 지역의 유교문화로 인해 여성의식이 상당히 낮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Y의 존재는 여성 인권의 상징이었다”고 했다.
현재 가족상담센터(1998년 설립)와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소망의 집(1999년)은 실질적인 여성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90년대부터 포항Y는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사회’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1998년 `일하는 여성’의 집을 개설, 실질적인 여권 신장에 나섰다.
`여성의 집’은 2001년 여성인력개발센터로 통합돼 전문직업훈련기관으로 성장했다.
이혜창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여성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지원·관리하는 것이 인력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살리는 여성’
포항YWCA의 2007~2009년 활동 주제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특히 이주 여성과 저소득층 여성 등 소외 여성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유기농 먹거리 등 생명문화운동을 지역 사회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젊은층 참여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학생이 참여하는 `대학Y’,10대 중심의 `Y-틴’ 등은 장년층 중심의 단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숙 포항Y 사무총장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인 여성의 인권과 가치 존중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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