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젊은 이사진으로 대폭교체 정준양 회장`공격경영’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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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젊은 이사진으로 대폭교체 정준양 회장`공격경영’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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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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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이사진 모두 50년대 초반 출생… 혁신 경영시스템 가속화될 듯
   포스코의 상임 이사진 대폭 교체는 임기 2년째를 맞은 정준양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조직 장악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포스코 회장에 선임된 정준양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한파를 겪었다.
 정 회장은 그러나 올해는 최대 규모의 투자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부문 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혁신에 무게중심을 둔 공격적인 경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과 함께 구성된 기존 이사진은 비상경영체제의 가동으로 조직 개혁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구택 전 회장이 임기를 채 마치지 못한 채 돌연 사퇴를 표명한 뒤 신임 회장 자리를 놓고 정 회장과 당시 윤석만 포스코 사장(현 포스코건설 회장)간 벌어졌던 경쟁으로 내홍과 `정치적 외압설’ 등을 겪으면서 조직이 뒤숭숭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회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국제적 경기침체로 철강 경기가 급랭하면서 포스코의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지난해 초의 외부 상황도 조직 안정과 내부 결속을 중시한 이사진 구성에 일조했다.
 경쟁자였던 윤 회장을 비롯해 회사 경영의 주축인 재무투자부문을 총괄하는 이동희 사장과 경영지원부문장 최종태 사장을 상임이사 자리에 그대로 둔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하지만 조직 안정을 염두에 두다 보니 지난해 2월 정 회장과 함께 상임이사로 선임된 허남석, 정길수 부사장은 정 회장보다 입사가 빠르거나 동기 출신인 탓에 최고 경영자의 의사 결정과 실행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새 진용 구축으로 지난 1년간 사실상 과도체제를 이끌던 정 회장이 비로소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상임 이사진은 모두 50년대 초반 출생으로 40년대 후반 세대가 주축이었던 현재 이사진보다 다소 젊어진 것도 이런 정 회장의 `혁신 드라이브’와 동일 선상으로 풀이된다.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 홍보실장과 인력자원실 담당 임원을 거쳤다.
 오창관 부사장은 한양대 자원학과 출신으로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실장과 포항제철소장을 지냈고, 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혁신전략 담당 상무와 베트남프로젝트추진반 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올해 더욱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수와 국제시장에서 포스코가 기민한 움직임으로 대처하려면 정 회장이 추진력이 한층 더 필요한 때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 3.0 시대’를 선언하면서 창조적 혁신, 글로벌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업(業.사업영역)을 진화시키고, 장(場.활동무대)을 확대하며, 동(動.업무추진방법)의 혁신을 이루자”고 제안, 조직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포스코 신임 등기이사 프로필
 
  박한용 포스코ICT사장
- 51.4.13생
 - 동래고, 고려대 통계학과
- 78.5 포스코 입사, 홍보실장, 열연판매실장 역임
 - 03.3 상무선임(열연,후판판매실, 감사실, 자재구매실, 외주실 등 담당)
 - 07.3 전무선임(인력자원실 담당)
 - 09.3 포스데이타 대표이사 사장
 - 10.1 포스코 ICT 대표이사 사장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 52.11.11생
 - 휘문고, 한양대 자원학과
 - pi실장, 수주공정실장 역임
 - 02.3 상무선임(열연판매,수요개발 담당)
 - 06.2 포항제철소장(전무,부사장)
 - `09.2 마케팅부문장(부사장)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
-  53.2.1생
 - 용산고 서울대 금속학과 졸업
 - 75.3 포스코 입사, 제강부장, pi실장 역임
 - 03.3 상무선임 (pi담당, 수요개발, 제품기술개발 담당)
 - 06.2 전무선임
 - 09.3 부사장선임(포항제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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