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규명하고자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민노당측의 증거 인멸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인터넷데이터센터 서버관리실에 있는 민노당의 홈페이지 및 투표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했지만, 투표 내역 등 주요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2개가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혐의로 서버 관리업체 S사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 직원에게 반출을 지시하고 하드디스크를 건네받은 민노당 관계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검증영장 발부 이후 하드디스크를 무단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조합원 120명이 투표에 참여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민노당 투표사이트를 1차 검증해 일부 조합원이 당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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