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은 여운 무대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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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은 여운 무대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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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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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고백’28일까지 씨어터우전
사랑이야기 옴니버스 형식 진행
 
연극 `고백’ 연출가와 배우들 모습.
 
 
 
 연극 `고백’이 28일까지 씨어터우전(대구 남구)에서 공연된다.
 `고백’은 두 연출가의 사랑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작품은 `일방통행로’이다. 연극배우 김일우 씨가 연출을 맡았고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뤘다.
 주인공 인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어느 날 미용실 직원인 민혜라는 여자가 식사를 하러 온다. 인수는 짝사랑으로 마음을 앓기 시작한다. 그런데 민혜는 말이 없다.
 연극표로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번번히 나서지 못한다. 민혜는 예쁘게 차려입고 식당으로 오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자신과 인수를 부담스러워 하게 된다. 고백하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민혜는 가방과 자신의 노트를 놓고 나가버린다.
 노트와 가방을 돌려주려고 민혜가 일하는 미용실로 가지만 사장에게 그녀가 떠났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노트에 적힌 민혜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민혜는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수는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두번째 작품은 일상극이다. 극단 처용의 대표이자 배우 그리고 연출가인 성석배씨가 맡았으며 중년 부부의 사랑을 그렸다.
 연극은 “복권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남편은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신문을 보고 아내는 방을 닦는다. 양푼이로 맛있게 비벼먹는 아내가 체한 듯 손을 딴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남편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자고 제안하나 아내는 거부한다. 어느날 아내는 남편에게 이번 명절에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반대한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말기암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코스모스가 핀 거리의 벤치에 앉은 부부. 아내는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생명보험에 들었다는 말을 건넨다. 남편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문의 053-653-2086.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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