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흘간 고속도 차량 194만8000대`교통 대란’예고
설 연휴 귀성이 12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고향의 부모와 친지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귀성길은 너무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기만 한 모습이다.
올 설 연휴는 사흘간으로 너무 짧다. 이바람에 귀성과 귀경길 모두 극심한 교통전쟁을 벌어야할 상황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2일~16일까지 설 연휴 기간 전국의 이동인원은 2546만명으로 작년 설보다 10.1% 증가했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4일)보다 하루 짧지만, 이동인원은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더 늘 것으로 추정돼 귀성·귀경길이 모두 크게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대별로는 귀성은 13일 오전이 가장 막히고, 귀경길은 설 당일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시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대구 6시간, 서울-부산 8시간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길은 대구-서울 6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극심한 교통난을 우려해서인 듯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포항과 경주, 안동, 대구지역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공항, 포항·경주역 등엔 선물꾸러미를 손에 든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항철강공단과 구미산업단지에는 회사측이 마련한 관광버스와 회사자체 버스를 이용해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2일~16일까지 경북관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94만8000대로 작년 설 연휴기간에 비해 23% 증가해 극심한 교통난을 예고했다.
특히 설날 14일엔 귀경차량과 산소를 찾는 성묘차량까지 겹쳐 최악의 교통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본부는 이같은 교통전쟁에 대비, 이 기간 동안 모든 도로공사를 전면 중단해 교통소통 장애요인을 최소화하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또 혼잡상황에 따라 톨게이트 부스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국토부는 아울러 방송과 인터넷,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홈페이지(www.mltm.go.kr/sum)를 통해 철도·버스·항공의 예매정보와 도로 지·정체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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