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경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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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경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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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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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매출 작년대비 30~50%↑
재래시장은 사흘째 비까지 내려 찬바람
 
 
 올해 설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일 등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설 대목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설 특판행사에 돌입했던 포항지역 롯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여러가지 대내외 악재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 성수품의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부터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한 롯데포항점의 경우 11일까지 전체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0%, 청과물은 42% 매출이 신장됐다. 정육은 25.9%, 비타민 선물세트는 34% 늘었다.
 이마트 포항점은 과일세트와 정육세트 매출이 각 10% 늘었다.
 포항 농협유통점도 설 분위기에 접어든 지난 8일부터 과일류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홈플러스 포항점 역시 이달들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나 늘어났다. 포항우체국 등 지역 택배업계도 주요 거래처인 각종 쇼핑몰 등에서 배송주문이 쏟아지면서 2월 한 달간 사상 최대인 수천 박스의 물량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올 설에 뚜렷한 명절특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포항점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월에 기준선을 넘은 113으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낙관적인 심리상태를 보여줬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당초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중국발 리스크 등은 이미 충분히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통 재래시장은 설 단대목인 11일까지도 여전히 큰 대목장이 서지않는 모습이다.
 포항죽도시장은 설 대목을 맞아 사람들은 평소보다 20%이상 늘어났지만, 매출은 제수용 생선 등을 제외하고는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설 매출과 관련, 시장 상인들은 “고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품목이 다양한 대형마트로 몰리고 있는데다 단대목까지 사흘동안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누가 재래시장을 찾겠느냐”면서 올해 설 특수는 끝났다고 애를 태웠다. 특히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우 선물용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사과, 배 등 과일류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국상인연합회가 전국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시장경기동향지수(기준치 100)의 업황 전망은 1월 78.5를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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