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탈레반 소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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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탈레반 소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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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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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에서 14일 미군 병사들이 미 해병대의 마르자 공세 지원 의 일환으로 벌어진 작전에서 동료 병사들을 위해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마르자 이틀째 대공세…주요시설 대부분 장악
탈레반 27명 사살…폭발물 제거·잔당수색 나서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 마르자에 대한 대공세 이틀째인 14일 연합군은 마르자 시 대부분을 장악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설치한 수많은 사제폭탄과 지뢰를 제거하느라 연합군의 작전 진행 속도가 지연됐고, 오폭에 따른 민간인 사망자 발생 주장도 나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합군은 작전 이틀째인 이날 마르자시 대부분을 장악했다.
 특히 연합군은 탈레반의 핵심 근거지이자 마르자 시의 중심인 마르자 지구 진출에 성공했으며, 탈레반이 사용했던 진지를 일일이 점검하고 수색견과 금속 탐지기등을 동원해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미 해병대 대변인 조시 디담스 중위는 “우리는 도시 대부분 지역에 진출했다. (탈레반의) 움직임이 초기 공격에서 저항 양상으로 바뀌었다. 그들은 일부 지역만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그들이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르자 북부의 나드 알리 지구로 진출한 수천명의 연합군 병력은 탈레반이 설치한 사제폭탄과 지뢰를 제거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 지역에서는 10여분에 1차례 꼴로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해병 여단장인 래리 니컬슨 준장은 “이 곳에는 실로 엄청난 양의 사제폭탄이 설치됐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연합군은 폭발물 이외에도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질산암모늄과 박격포 등이 숨겨진 무기 보관소도 찾아냈다.
 탈레반은 이날도 연합군 병사들과 병력 수송 헬기 등을 향해 산발적인 총격을 가했으나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아프간 정부 관리들은 이날까지 연합군이 27명의 탈레반 반군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작전 첫 날인 13일 미 해병대원 1명과 영국군 병사 1명 등 2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던 연합군 진영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이날 남부지역에서 외국군 병사 1명이 사제폭탄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한 병사가 마르자 대공세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작전 개시 후 처음으로 민간인 사망자 발생 소식도 전해졌다.
 아프간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마르자 대공세 와중에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ISAF는 성명을 내고 오폭이 연합군에 의한 것임을 시인했다.
 성명은 “경량다연장로켓발사기(HIMARS)에서 발사된 로켓 2발이 목표물을 300m나 벗어나 민간인 12명이 사망했다”며 “스탠리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개전 후 최대 규모의 이번 대공세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은 (작전이)초기 단계지만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새로운 전략이 처음으로 함께 어우러진 만큼 지금은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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