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중고교 이색 입학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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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중고교 이색 입학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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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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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 수천 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올랐고,50대 만학도가 중학생이 됐다.
 지난 3일 포항시 남구 오천중고교 입학식은 이렇듯 남달라 화제거리가 됐다. 행사때 풍선을 날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신입생과 학부보,동문 선배 등이 한데 어우려져 희망을 담은 풍선 수천개를 하늘에 날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어서다.
 더구나 이 풍선에는 학생들의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고, 학생들을 제대로 훈육하겠다는 선생님들의  다짐이 서려있었다.
 특히 이날 50대 후반  윤복순(여)씨가  신입생 들 틈에 서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 씨에게는 배우지 못한 평생의 한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윤씨는 “손자뻘  학생들과 함께  수업 받을 시간들이 기다려진다”며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 고교에도 꼭 진학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상철 교장직무대리는 이날 환영식사에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캔 브랜차드의 말을 인용해  새내기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비전은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이 그 여정을 인도할지를 아는 것이다라고 했듯 비전을 갖고 웅비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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