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낙단보(상주·의성·구미) 준설현장에서 토양오염층으로 보이는 오니가 발견됐다.
11일 4대강사업 현장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낙동강 낙단보 준설현장에서 오니층을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서 토양오염 및 수질오염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오니토가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어 그대로 강물로 유입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면서 “육안으로만 보더라도 오니층이 명확하게 구별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오니층에 대한 대책 및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낙동강 철새도래지인 해평습지가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보 현장에 위치하고 있는 해평습지를 찾은 유 의원은 “해평습지는 깨끗한 모래톱과 강 주변의 버드나무 숲으로 새들의 보금자리로 매우 우수한 지형”이라며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등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다른 지역들이 개발에 의해 철새도래지의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해평습지는 아직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주요 철새도래지”라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4대강사업에 의해 완전히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며 “정부가 4대강사업을 홍보하면서 만든 동영상을 보면 `2011년 철새들의 낙원으로 비상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당장 눈앞에 철새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가 파괴되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이 사업이 철새들의 낙원이 되는가”라고 주장했다./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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