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카타르 도하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현우(17·두호고)군의 굳은 각오다.
이 군은 이달 말 18일 대표팀 합숙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달부터 포항 대이동의 대한 유도교실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각장애 2급인 이 군은 지난 9월 15일 울산 정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유도대회겸 아시안게임 선발전 남자 -60kg급에 출전해 준우승에 올랐다.
풀리그전으로 치뤄진 이 대회에서 이 군은 최연소의 나이로 대학·일반부 등 쟁쟁한 실력급 선수를 물리치고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11월 카타르 도하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원래 우승자에게만 아시안 게임 출전자격이 주어지지만 이 군의 기량을 눈여겨 본 대회관계자들이 이 군에게도 출전시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이 군은 자신의 허약한 몸과 성격개조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 등 체력적인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고, 김 관장의 집중훈련을 받으면서 각 종 장애인 유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것.
김 관장은 “현우는 장애인이지만 집중력과 기술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다” 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성적보다 현우가 국제대회에 쉽게 적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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