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전이 13일부터 과천 본관 제1전시실과 중앙홀에서 열린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중견 조각가 정현(50)으로 조각의 본질을 `에너지’로 파악하는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내놓는 작가다.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거친 절단면이 두드러지는 인체를 주로 표현했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재료와 도구가 만나면서 빚어지는 우연성에 주목해 철로용 침목, 아스콘, 석탄 등도 재료로 사용하는 등 꾸준히 재료와의 싸움을 벌여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17m 짜리 나무 전봇대 6개가 모인 작품 `목전주’는 “더 거칠게, 더 대담하게, 더 자유로와지기 위해 형태를 부수고 없앨 작정”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잘 설명한다.12월17일까지. ☎02-2188-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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