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필문학 `천료’등단
인간적인 의미부여 돋보여
15년간 자료작성업무 계기
경주시 기획공보과에 근무하는 박완규씨(54·사진)가 월간 수필문학 `천료’ 로 문단에 등단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문학가로서의 꿈을 키워온 박씨는 수필전문지 월간 수필문학사가 주최하는 등단공모에 참여, `아! 쓰레기’ 로 초회 당선된 후 7개월만에 `귀한부자’ 로 천료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필문학’ 2006년 10월호에 수록된 박씨의 천료작품인 `귀한부자’ 는 재산을 많이 가진 것을 부자라고 하는 사회적 개념을 타파한 작가개인의 부자의 척도를 강조한 창작수필로 재산의 비중보다는 행복을 느끼는 부자를 진정한 귀한부자로 승화시킨 신선한 개성미, 인간적인 의미부여가 돋보이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또 이 수필에서 우리사회에는 많이 가진 부자가 곧 행복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러한 잘못된 믿음이 끊임없는 소유욕을 불러일으켜, 사회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많이 소유하고자 욕심내는 행동이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또한 재산의 많고 적음은 살아가는데 편리함과 불편함의 한 방편일 뿐이라며 부자의 잣대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글을 쓰게 된 동기를 “30여년의 공직생활 중 공보업무담당부서에서 15년간 보도자료 작성업무를 수행해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며, “정년이 가까워지면서 정년 후 취미생활을 위해 경주문예대학을 찾아 본격적 글쓰기공부를 시작, 수년간 틈틈이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진솔한 삶의 애환을 담은 자신만의 삶이 배어있는 회고 수필집 한 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를 소망한다”며 소박한 등단소감을 밝혔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박씨는 바쁜 공직생활 중에서도 지난해 경주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만학의 열정과 경주문예대학, 서라벌수필문학회, 경북공무원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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