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현댐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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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보현댐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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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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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조사서 나온 폐수 하천오염…水公, 실태파악 못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영천 보현댐 건설이 지질 조사에서부터 환경을 오염 시킨다는 지적이다.
 한국수자원 공사에 입찰 참가할 업체들이 지난달 25일부터 화북면 하송리 일대 댐건설 설계에 필요한 지질조사를 위해 건설 예정지에 시추 장비 10여대로 100여공의 지질조사를 실시하면서 나온 폐수가 인근 하천을 오염 시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하 굴착 때 나온 폐수에는 암반이 부서진 돌가루가 섞여 금호강 지류인 고현천을 오염 시키고 있다.
 특히 댐 상류 예정지인 용소리 일대 주민들이 음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공에 근접해 시추해 해당 주민들이 식수 오염에 따른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인 사유지를 사전 승인 없이 시추해 해당 지주가 반발하자 사후 동의를 받는 등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자원 공사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는 “수질 및 생태계보전법에서는 저류지를 만들어 침전시킨 후 물을 흘려보내야 된다”고 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4년까지 영천시 화북면 하송리 등 5개 자연 부락을 포함하는 높이 53m, 길이 225m  규모로  댐을 건설해 2100만t의 물을 담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은 “아무리 국가사업이지만 댐 예정지가 고현천을 포함하고 있으나 하천에서 지하수를 시추하면서 오염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하는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보현댐 건설 추진단 관계자는 “댐 건설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이 설계에 반영키 위해 지반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토지소유자의 동의여부, 지질 조사 시 현행법 저촉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간이 상수도를 음용수로 가정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된 물을 먹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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