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701원으로 가장 낮아… 국제유가 상승 탓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2개월 가까이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마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6.84원이다.
지난 2월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저점을 기록한 이후 52일 만에 ℓ당 55.03원이나 올랐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21일 ℓ당 1701.15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여 만에 1700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ℓ당 1원 안팎에서 두 차례 등락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88.45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701.64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은 강남구가 ℓ당 1875.00원으로 가장 높고, 중랑구가 1718.85원으로 가장 낮다.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유가의 급상승이 국내 휘발유 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유가 상승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산업용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용 기름의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4월 첫주에도 초강세를 보여 연중 최저점이던 2월 둘째주와 비교할 때 두바이 원유가격은 16.9%, 국제 휘발유 값은 15.2% 뛰었다.
두바이 원유가격은 지난 9일 연초가격보다 7% 상승한 배럴당 83.7 달러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 역시 4월 들어 계속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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