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이상민(38)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상민은 22일 중구 태평로 태평로클럽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이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조금 아쉽지만 좋은 기회인 것 같고 다시 새로운 길을 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25년 넘게 선수로 뛰었던 이상민은 연세대에 다니던 1993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최고의 인기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은퇴 소감은.
▲운동을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고 슬펐던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많은 분이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 아쉽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다시 새로운 길을 가는 기회로 여기고 좋은 지도자의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팬이 오셨는데 여태까지 농구를 할 수 있던 것은 팬의 힘이 가장 컸다. 어려운 때도 많은 힘을 주셨는데 평생 살아가면서 가슴에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감사드린다.
-은퇴를 결심한 계기는.
▲지난해부터 허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고질적이라 낫는 병도 아니었다. 작년부터 허리가 아파서 팀에 보탬이 안되면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마음먹었다.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힘든 시즌을 보냈고 그래서 결정을 했다.
-선수로 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뻤던 순간은 고등학교 때 운동하면서 처음 우승했을 때와 아시안게임(2002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정확히 잡힌 것은 없고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영어 위주로 많이 공부할 생각이고 그다음에 코치 연수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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