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어류 자취 감춰 양식어업 타격
들녘 과채류와 과수농사의 이상저온 피해에 이어 바다도 4개월째 이상저온현상이 덮쳐 어업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측은 영덕군 구계항에서 매일 표층수온 관측 결과 평년, 전년에 비해 낮은 저수온 현상이 넉달째 계속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말까지 영덕 구계항의 표층수온은 1월 8.3-12.0(평균9.3)℃, 2월 8.0-10.8(평균9.4)℃, 3월 7.9-13.0(평균10.3)℃로 전년대비 약 2.0℃, 평년대비 약 1.0℃ 저수온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 이달들어 지난 8일을 기준, 수층별 수온도 표층(25m수온)은 전년에 비해 약 1.9-2.6℃ 나 낮은 저온현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저수온 현상은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연안에 뻗치고 있다.
이바람에 이곳 동해안 연안 해역에는 계절성 어류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 또한 양식어업도 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등 정상 생육을 못해 어촌마다 조업을 못하는 등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어업기술센터측은 설명했다.
동해안은 저층수온이 낮고 종종 냉수대가 발생되기도 하지만 낮은 수온이 이처럼 4개월째 오랜기간 지속된 적은 처음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오랫동안 저수온현상이 지속되면 어류 사료 섭이량이 줄어 양식어류의 체력이 약화되어 저온성 비브리오 등 질병이 대량 발생, 고기가 떼죽음당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양식어장마다 가온범위가 늘어 생산비가 증가되면서 양식어업이 심대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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