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자 作
대구가톨릭대학 미술대학 공예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섬유예술가 최영자씨의 정년퇴임을 맞이한 기념전이 내달 2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섬유미술에서는 기법이라는 외적요인과 그 속에 담겨진 의미라는 내적요인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 하는 것이 섬유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데 초점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 작가의 작품에서는 어느 한 기법을 특별히 고수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기법들을 최대한 활용해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으며 끊임없는 시도들을 통해 그녀의 다양한 예술적 직조 세계를 형성해왔다. 다양한 작품세계에 잃지 않고 흐르는 일관된 주제는 바로 한국적 미의식의 표출이었다는 점이다.
그 예가 한국적 모티브로 가장 애호되는 조각보의 면이나 선에서 조형적 요소를 추출해 디자인적으로 재해석 한다든지, 아님 자수나 민화를 통해 이미지를 재해석 한다거나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해서 프린팅해 복합적 이미지로 형성해가는 직조 기법들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바로 전통과 현대가 하나로 결합돼 새로운 미적 이미지로 형상화됐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30여년 동안 펼쳐온 최 교수의 섬유미술의 작업 세계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될 예정으로 타피스트리(Tapestry)와 위이빙(Weaving) 2중직 등 섬유미술작품 20여점과 니트디자인 작품 20여점을 함께 선보인다.
문의 053-666-3266.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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