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구미 등 5곳 사망대비출생비 1이상 `미미’
저출산·고령화 현상의 심화로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 지자체 10곳 중 3곳은 출생보다 사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도군의 경우는 1명 사망시 0.3명이 출생해 사망대비출생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전국 267개 시·군·구의 `사망대비 출생 비율’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대비출생비가 1이하인 곳은 총 89개 지역으로 이 가운데 경북지역은 17개 시군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단위 지역이면서도 사망대비출생비가 1이하인 곳은 △안동 0.98 △영주 0.86 △영천 0.76 △상주 0.63 △문경 0.57 등 5곳으로 밝혀졌다.
군 단위 지역은 △군위 0.49 △의성 0.42 △청송 0.52 △영양 0.46 △영덕 0.44 △청도 0.33 △고령 0.72 △성주 0.53 △예천 0.41 △봉화 0.58 △울진 0.64 △울릉 0.85 등 12곳이 1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칠곡이 2.53으로 경북지역에서 사망대비출생비가 가장 높았으며, △포항 1.6 △경주 1.13 △김천 1.17 △구미 3.62 △경산 1.99 등 사망대비출생비가 1이상이었다.
대구지역은 북구의 사망대비출생비가 2.38로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대구지역 전체는 1.77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신상진 의원은 “대체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사망대비출생비가 높고, 영·호남권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농어촌이 급속히 늙어가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사라지는 지역이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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