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판매 부진이 고금리 주요인
금융회사들이 치열한 금리전쟁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16일 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9월 경북지역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5억4900만원을 기록, 8월의 34억100만원에 비해 8억5200만원 감소했다.
이러한 보금자리론 판매금액은 4월(33억6200만원)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추세로, 지난달(8월) 잠시 증가를 보인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경북의 주택경기침체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시중은행의 주책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평균 연 5% 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연 6%대로 금리가 높은 것도 보금자리론의 판매부진에 한 몫 했다.
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점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인 상품”이라며 “ 특히 e-모기지론이 최저 5.8% 저금리로 대출됨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준 것은 경북지역 주택거래가 줄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보금자리론의 주축이던 `e-모기지론’의 판매처인 LG카드와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판매가 중단된 상태여서 새로운 판로를 찾지 못하면 보금자리론의 실적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사측은 은행 및 보험사 등 새로운 판매처를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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