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국보 3호)의 복제비를 제작, 원래 자리인 북한산 비봉 정상에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세운 순수척경비 가운데 하나로, 한강 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1억5000여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진품 순수비의 재질과 가장 가까운 강화도산 화강암으로 비를 복원제작한 문화재청은 19일 오전 11시 북한산 비봉 현장에서 복원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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