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태권도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어 너무 좋아요. 열심히 배워서 스리랑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최근 매주 일요일마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건강 문화교실’을 구미시 후원으로 태권도와 풋살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주노동자들이 힘든 근로환경에 있으면서도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전통문화 및 체육활동을 체험함으로써 건강증진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 노동자 강피세(29)는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니 일주일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태권도와 풋살경기를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운동을 통해 삶의 활기를 느끼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며 알찬 수업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2000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한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이주민 인식개선 켐페인, 한국문화체험, 이주민 따뜻한 겨울나기 등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상담실과 긴급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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