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건설 중인 방폐장 내 지상시설인 인수저장건물의 임시사용 승인이 이뤄져 포화상태인 울진원전의 중·저준위방폐물의 저장이 가능해졌다.
10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경주시가 방폐장 내에 이미 준공된 인수저장건물의 임시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방폐장이 연약지반으로 준공이 30개월 지연됨에 따라 울진원전의 포화 방폐물을 이 건물에 우선 보관하기 위해 작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방폐장 건설·운영 변경 허가를 받고 지난 4월 경주시에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했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시의 승인이 남에 따라 앞으로 울진원전의 방폐물 1000드럼을 인수저장건물에 임시 저장하기 위한 수송선박 시험운항과 수송 일정 등을 잡을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방폐장 안전성 논란으로 이 건물의 임시사용을 반대해왔으나 최근 방폐장 안전성 검증 조사단의 `방폐장 시공 안전성 확보가능’이라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승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 등이 방폐장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건물의 우선 사용을 반대해왔고 방폐장 인근 양북·양남면, 감포읍 주민들도 반대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또 선주와 어민들도 방폐물 운송선박의 연안 운항에 따른 조업피해와 사고를 우려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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