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사회상에는 이러한 가을이 주는 정겨움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건강 관련 `웰빙’붐이 일면서 갖가지 야생 동·식물의 보신형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산림 생태계를 훼손하는 또 다른 병폐가 나타나고 있어 형태의 변화가 촉구된다.
특히 생활주변의 무의식 속에 자행되는 야생식물의 불법 채취행위를 비롯하여 근거없는 소문에 의해 몸에 좋다는 약재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채취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흔히 등산길의 지천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와 상수리 열매의 무단 채취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낙엽이 쌓여 있는 산속을 헤집고 다니면서까지 야생식물의 열매를 채취하는 행위는 분명 자연을 훼손하는 동시에 겨우내 살아갈 초식동물의 먹이사슬을 차단하는 무분별한 행동이기도 하다.
최근 관계당국에서는 자연 생태계의 균형 유지를 위해 야생 동식물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물 또는 가공품의 취득, 판매를 금지하고 자연환경 훼손과 교란 행위에 대해 이를 규제하고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야생식물 열매의 마구잡이 채취는 분명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장오진(의성경찰서 단밀파출소)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