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꽃경연대회로 각광받고 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23일 팡파르를 시작으로 26일까지 형산강 체육공원과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북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해양스포츠제전 역시 인기 있는 여름스포츠 행사다. 여기에다 본격 휴가철도 시작됐다. 바야흐로 포항이 붐비는 철이 온 것이다.
도민체전은 500억원의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왔으리란 분석이다. 올해 불꽃축제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15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이 포항지역에 뿌릴 돈은 1000억 원에 이를 거란 추산이다. 해양스포츠제전에도 5만 명 안팎의 휴양 피서객이 몰려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100억 원쯤 되리라는 전망이다. 열거한 3대 여름포항축제에 170만 명 안팎의 외지인이 몰려오고, 이로 인해 1600억 원의 돈이 지역에 들어오리란 희망적 예상은 즐거운 일이다.
이런 희망적 예측에 기대감을 가지되 당국과 포항시민들이 반드시 더불어 새겨야 할 일이 있다.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특히 당국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 대책의 철저한 기획과 빈틈없는 실천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각종 업소들은 지역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좋게 심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밀려오는 손님들에게 다시는 안 볼 것인 양 바가지 요금같은 불친절, 불합리를 강요한다면 장기적으로 포항시민 스스로가 피해자가 될 것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28.2%가 여행지로 동해안을 선호했다고 한다. 지역으로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인기 있는 해수욕장, 사람들이 몰려드는 축제, 동해안 수산물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지역민들과 당국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무엇을 안 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알고 실천해야 한다.
당장은 깨끗한 환경 조성에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자. 올여름 동해안·포항에는 바가지 요금이란 게 없었다는 점이 회자되도록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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