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또다시 시민들이 먹는 물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해 1월 낙동강 1,4 다이옥산 오염 사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취수원 이전 문제가 또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민들은 대구시 물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
5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은 찾은 김상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시가 안정적인 `먹는 물’ 확보 및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오는 2014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만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내년 10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구시의 이 같은 활기찬 바람과는 달리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이모(45·달서구 상인동)씨는 “그 동안 대구시가 틈날 때 마다 취수원 이전 문제를 들고 나왔으나 그때마다 끝이 흐지부지해졌다”며 “먹는 물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한 믿음을 주는 행정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낙동강 오염 사태 이후 취수원 이전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이전 대상지로는 구미 상류에 있는 낙동강 본류, 안동댐, 건설 예정인 영주 송리원댐 등이 검토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낙동강 수계 취수원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했으나 막대한 이전 비용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물 분쟁 가능성 등으로 인해 백지화된바 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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