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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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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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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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 김칠이씨, 위성전화 이용 가족들에 통보… 가족들 “믿을 수 없다”
   포항수협, 비상상황실 긴급 설치 대책마련 분주
  동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나포된 것으로 파악된 포항선적 대승호 선장 김칠이(58)씨 가족들은 8일 김씨의 나포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 가족들은 현재 포항시 북구 동빈동 자택에서 상황을 파악하며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원하고 있으나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께 선주 김씨가 위성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북측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북한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날 현재 언론이나 외부접촉을 일체 피하고 있다.
 또 김씨와 함께 나포된 중국인 선원 3명은 선주 김씨와 3년계약을 한 뒤 올 4월부터 조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수협은 이들의 나포 소식을 접한 뒤 수협 사무실에 비상상황실을 긴급 설치하고 상황 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포항수협 김효겸 지도과장은 “나포된 어선이 개인 소유라 주소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상파악이 어렵다”며 “수협 차원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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