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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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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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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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커지기 전에 처리하였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여 두었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화재의 경우 초기에 신속히 진화하지 못하면 자칫 대형화재로 번져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예상치 않은 화재의 경우 무엇보다 빨리 취하여야 할 행동은 주변에 소화기를 비롯한 불을 끌 수 있는 도구가 있는지 확인하여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방재청의 지난해 전국 화재 통계에 따르면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 > 주거시설 > 차량 > 임야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 전기적 원인 > 기계적 원인 > 방화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체 화재발생 건수 약 47000여건(일일평균 130건) 중 주거시설과 차량 등에서 발생한 화재가 21150건으로서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원인 내용을 보면 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하여 초기에 진화하였으면 큰 화재로 확대되지 않았을 사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시 소방차량이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전 대형화재로의 연소 확대를 막아주는 가장 적절한 소화기구로서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법도 아주 쉬운 유용한 기구 중의 하나이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보다 더 좋다”는 말처럼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초기에 소화기로 충분히 조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아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설상 소화기를 비치하였더라도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여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다 화재가 확대되어 다수의 인원과 소방장비로 장시간 진화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가정 1소화기 갖기,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집들이 등 경사스런 날에 선물 및 상품추첨 등에는 소화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초기화재에 반드시 필요한 소화기를 비치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각 가정 및 차량에는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여 불의의 화재에 대비하고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먼저 막는다”는 지혜로운 생활의 자세가 요구된다.  김윤수 (칠곡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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