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안전불감증 度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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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안전불감증 度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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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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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구 연한 지난 화재 대비용 국민방독면 그대로 방치
  유정현 의원 “수량도 태부족 최소 비치물량도 못채워”

  대구지하철에 화재대비용 국민방독면이 내구연한 초과 및 수량부족 등으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나라당 유정현 국회의원이 전국 각 지하철공사 역사별 승객용 방독면 비치현황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하철역 화재 대비 방독면 가운데 내구연한 초과로 인해 폐기대상인 정화통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가 하면, 최소한의 개수(200개)도 못 채운 지하철역이 전국적으로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지하철 1호선 30개역 5702개 방독면은 모두 내구연한 5년이 초과했으며, 2호선 26개 역 3057개 방독면 중 2507개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직후 소방방재청은 일시적으로 전국 각 지하철역사에 방독면 200개씩을 지원한 바 있지만, 이후 방독면 비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관리상의 근거를 명확히 마련하지 않아, 각 지하철 역마다 제 각각 관리.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방방재청의 `화생방업무추진지침’에 의하면 국민방독면의 화재용정화통은 유효기간(5년)이 경과하면 폐기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전국 각 지하철역은 내구연한(5년)이 경과한 정화통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정현 의원은 “지하철역사 국민방독면 비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명확한 기준도 없는 실정”이라며 “다만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행정안전부(이후 소방방재청)가 긴급하게 2004년에 지하철 역사별로 균등 비치한 203개(승강장 200개, 역무실 3개)가 기준처럼 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전국 각 지하철역사에 비치된 방독면 개수가 그 기준에 마저 미치지 못하는 역사가 다수”라며 “아울러 출퇴근 러시아워 기준 열차 당 2000∼3000명이 쏟아져 나오는 승객수를 감안한다면 전국 평균 148개라는 비치개수는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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