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담합`소비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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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담합`소비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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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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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고속도로 163개 주유소, 휘발유는 112곳-경유는 118곳서 1~2원 가격차
     장윤석 의원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 25원, 경유 32원 비싸” 담합의혹 지적

 총 163개에 달하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중 110여 곳의 기름값이 1~2원 밖에 차가 나지 않아 `기름값 담합’의혹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나라당 장윤석(영주)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의 163개 주유소 중 휘발유는 112곳, 경유는 118곳에서 1~2원 차밖에 나지 않는 가격으로 기름을 판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예로 경부선 만남의 광장과 영동선 강릉 휴게소,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 등은 휘발유가격이 모두 1720원이었다.
 지난 9월 30일 조사된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21원이었고, 경유가격의 평균은 1528원이었다. 이 평균가보다 1원이 높거나 낮게 판매되는 휘발유는 112곳(69%), 경유는 118곳(72%)에 달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일반주유소 평균가격 1696원보다 25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일반주유소 1496원보다 무려 32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한국도로공사가 시설물을 설치하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속도로의 속성상 업주는 임대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사실상 `독점영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장윤석 의원은 “인건비, 운송비, 도매가격 등의 차이로 인해 판매가격이 동일하기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70%대의 주유소가 사실상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담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판매가가 합리적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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