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컨설팅업체 CMOE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집계한 결과, 관련 자료가 파악된 1074명의 CEO 가운데 29명을 배출한 영남대가 전국 9위로 나타났다.
영남대 출신 CEO는 매출순위 66위인 대구은행의 하춘수 행장(경영72학번),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사장(경제66학번), 한국철강 김만열 사장(정치61학번),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경제69학번), 동원F&B 김해관 사장(경영69학번), 한국쉘석유 하종환 사장(법학72학번) 등이 있다. 10위권 내 대학 순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영남대, 동국대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51명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경제학 97명, 기계공학 63명, 화학공학 57명, 법학 56명, 전자공학 50명, 무역학 37명 순이었다.
단일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가 국내 1000대 기업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공계 출신 CEO가 상경계 출신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가운데는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한양대 기계공학과가 19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도 14명이나 됐다. 이공계 출신은 모두 462명으로 상경계열(401명)보다 61명 많았다. 이는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기업 생명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관리형’보다는 무엇보다도 현장을 알고 챙길 수 있는 `실무형’ CEO를 선호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서울대 출신 CEO의 평균 연령은 58.7세였고 70년대 학번 초반인 1952년생 CEO만 24명이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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