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룡포수협이 올들어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판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포항·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부터 10월15일 기준으로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4%, 29% 감소했으나 위판금액은 각각 2%,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수협의 경우 올들어 지난 1월부터 10월15일까지 어획량은 466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20t에 비해 14% 감소했고, 올해 위판금액은 326억원으로 지난해 319억원에 비해 2% 증가했다.
위판금액 증가요인으로는 활어와 문어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룡포수협의 경우 올들어 어획량은 1만6000t으로 지난해 2만3000t에 비해 29% 감소했고, 올해 위판금액은 547억원으로 지난해 507억원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판금액 증가 요인은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국내 재고량이 바닥난 것이 가격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룡포수협의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7400t으로 지난해 9000t에 비해 34% 감소했으나 위판금액은 243억원으로 지난해 170억원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구룡포수협 한두봉 상무이사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가격이 좋아 위판금액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10월 들어 오징어가 또다시 많이 잡혀 가격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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