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완료 후 건축물 철거·본격 복원 공사, 최소 3년 소요
포항시의 역점 사업인 동빈내항 복원 사업이 보상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용절차에 들어가 2012년 완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일 포항 사업소로부터 자료를 받아 직접 보상 대상인 토지와 건물, 영업권 등 630여 건 가운데 보상에 응하지 않은 230여 건에 대해 다음달 초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하기로 했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하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평가사 2명에 의뢰해 다시 보상가를 감정한 뒤내년 3월쯤 개별 통보하게된다.
재감정을 한 뒤에도 소유자가 보상에 응하지 않으면 LH공사는 내년 4월쯤 법원에 보상금을 공탁하고 소유권의 이전시킬 예정이다.
문제는 공사기간이다. 통상 건축물 철거에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본 공사인 복원 사업에는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 보상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미 2012년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보상가를 재 감정해도 감정금액이 크게 늘어나는 예는 없으며,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 이자수준 일것” 이라며 “지금이라도 보상금을 수령해 다른 곳에 활용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훨씬 이익이 될 것”이라며 보상금을 수령해 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사기간과 관련해서는 “보상지연으로 2010년 완공이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는 되지만, 본격적인 공사가 들어가면 최대한 공기를 당겨 2012년 완공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빈내항 복원사업을 위한 보상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지만, 갈등이 계속되면서 토지와 건물 등 보상 대상 483건 중 보상률은 60%에 불과해,주민 40%는 보상가가 낮아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며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해 왔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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