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붓끝, 흐릿한 향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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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붓끝, 흐릿한 향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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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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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경 `나는 집으로 간다’展,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100여점 선보여  
 
정태경 作 `나는 집으로 간다’
 
 
 
 `나는 집으로 간다’ 시리즈 작업으로 서정적이고 시적은 은유와 대조를 풍경으로 그려오고 있는 정태경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대구 수성구) 호반갤러리&멀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호박, 담을 따라 핀 소박한 우리 꽃, 더불어 시간과 기억을 나눈 지인들,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낮은 산과 들 그리고 작은 개울까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사물 그리고 사람으로 자신만의 자연,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리는 것, 이 모두를 단순하고 투박한 선으로 압축하고 하나의 색으로 걸러내어 화면위로 옮기는 작가의 풍경은 그 첫 대면부터 낯설고도 신선하다.
 짜임새 있게 선택되고 꾸며진 풍경 또는 대상을 뒤로하고 인상과 감성에 의해 추출된 형과 색은 평범한 실재와 주관적 심상 그 사이에 놓여 있는 듯하다.
 흐드러진 꽃과 넉넉한 호박 그리고 소박한 산과 들은 마음에 묻어 둔 고향, 떠나온 우리의 집을 상징하고, 대상을 덧입히는 색채와 형태를 허무는 선은 띄엄띄엄 이어지고 끊어지기를 반복하는 과거의 먼 기억, 흐릿한 향수를 닮아 있다.
 재현과 풍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시골에서 느끼는 풍경과 잊어버린 정서를 찾기 위한 작업을 드로잉과 페인팅 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부산출신으로 영남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등 20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 포스코 본부, 한화그룹, 부산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월드컵 경지장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의 053-668-1566.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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