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이번 주 들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금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1%), 신도시(-0.02%), 수도권(-0.02%)에서 지난 주와 비교해 모두 하락폭이 약간씩 줄었다.
특히 중소형이 인기를 끌면서 전용면적 66㎡ 이하 아파트 값은 서울에서 한 주 동안 0.07% 상승했다. 반면 66~99㎡와 102~132㎡형은 각각 0.02%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03%)가 둔촌주공 단지의 강세 탓에 소폭 상승했고, 관악구(0.02%)는 신림동 임광관악파크, 건영2차 아파트 등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약간 올랐다.
그러나 동작(-0.10%), 구로(-0.05%), 중구(-0.04%), 강남(-0.03%), 강서(-0.03%), 동대문(-0.03%), 중랑구(-0.03%) 등은 여전히 내림세였다.
동작구에선 대방동 대림아파트의 85㎡형이 올랐으나 다른 면적형은 1500만~2500만원씩 내렸다. 강남구에선 수요가 없는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강남(0.06%), 강동(0.10%), 송파(0.12%) 지역의 주요 단지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0.05%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3%)과 분당(0.01%)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광명(0.06%), 의왕(0.03%), 용인(0.02%) 지역에서의 중소형 아파트 값 강세 영향으로 시세가 올랐다.전셋값은 서울(0.07%), 신도시(0.11%), 수도권(0.18%)에서 모두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등 인기 학군지역을 빼고는 수요가 주춤했다.
지역별로는 잠실·신천동 일대의 공급이 부족한 송파구(0.23%)를 비롯해 관악(0.12%), 양천(0.12%), 도봉(0.09%), 구로(0.08%)구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3%), 중동(0.17%)이 올랐고, 수도권은 의왕(0.58%), 하남(0.43%), 이천(0.43%), 동두천(0.42%), 부천(0.4%), 용인(0.35%)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아직 수요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중대형 아파트가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닥터아파트는 이번 주 들어 서울과 수도권 매매시장이 9개월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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