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막내 황영식(20·한양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쳐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황영식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4.900%로 출전 선수 1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5일 예선에서도 71.368%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던 황영식은 예선 및 결선 평균 점수에서 73.134%를 얻어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 쿠잔드라 누르(71.558%)와 카빌 마하마드 파틸(71.19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4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영식은 이로써 대회 2관왕이 됐다.
황영식은 단체전 때도 68.333%로 전체 참가선수 23명 중 1위의 성적을 내며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연기를 뽐냈다.
예선에서 전체 5위(67.105%)로 부진했던 최준상은 결선에서는 69.350%로 4위의 성적을 내 결국 평균 점수에서도 4위에 머물러 메달을 얻지 못했다.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참가국별로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해온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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