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대 복합상가`안전의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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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대 복합상가`안전의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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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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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밸류플러스, 자살·화재·무빙워크 등 안전사고 속출
소화전·비상구 앞 적재물 방치, 화재 발생 대피시 통행로 방해
 
포항시 상도동에 위치한 복합상가 밸류 플러스 일부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는가 하면 적재물이 어지럽게 쌓여 있어 화재 등 비상시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최근 27명의 사상자를 낸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항 남구의 최대 복합상가인 `밸류플러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밸류플러스는 상설 할인매장인 홈플러스, CGV영화관, 의류매장 150여곳을 비롯해 영풍문고 등 일평균 8000여명이 드나드는 포항관내 최대 다중밀집시설로 안전 조치가 우선시 돼야하는 곳이다
 그러나 각층 매장 벽면 뒷쪽로 설치된 소화전 앞에는 수십여개의 적재물이 쌓여 있는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방해가 되고 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있다.
 더욱이 이곳은 평소 주말의 경우 주 출입구 입구에 가판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화재 시 고객 대피에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월에는 비상계단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 고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밸류플러스는 소방안전 외에도 각종 안전사고에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오후 2시 10분께 이곳 6층 하늘마당 비상구 계단 난간에서 이모씨(36)가 1층 바닥으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해 5월 한 고객이 무빙워크로 이동하다 옷이 카트와 무빙워크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남부소방서는 18일 현장을 찾아 비상구를 비롯 소화전,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에 대해 긴급 안전 진단에 나서기도 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밸류플러스의 관리 체계가 다원화 돼 있어 비상 상황 발생 시 일원화 된 상황 전파 및 구급 시스템 가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시로 불시 점검 등을 통해 집중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업체인 (주)리더스개발관계자는 “자살 사고와 관련,안전펜스 및 안전망을 긴급 설치할 예정이다”며 “향후 가판대 운영 등 각종 영업 행위와 안전사고 우려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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