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연평도 포격 사태 속`자기 밥그릇 챙기기’맞손
   국회 운영위원회가 26일 국회의원 세비를 올해 1억1300만원에서 내년에 1억1870만원으로 5.1% 인상하는 안을 `슬그머니’ 의결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운영위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기간에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신경쓰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회의때 소관기관의 예산심사결과 보고를 하면서 세비 인상 부분은 세세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인상안에 따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은 올해 9143만원에서 내년도 9601만원으로, 입법활동비는 올해 2160만원에서 내년도 2268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인상된다.
　이 밖에도 운영위는 의원 정책홍보물 발행 등을 위한 비용을 의원실당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고속열차(KTX)가 통과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의원 공무수행 출장비도 총 2억7000만원 늘렸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