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공격..대구경북 관광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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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공격..대구경북 관광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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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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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교, 경주 수학여행 무더기 취소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일본 고등학교가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 도료고교는 내달 2∼6일로 예정됐던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요네오카 마사하루 교장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계획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학교 2학년생 중 40명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 주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또 동해와 접한 니가타 지역의 무라마쓰 고교와 니가타공고도 내달초로 계획했던 한국 경주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중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에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 관계자는 “일본 학부모들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수학여행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후,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대구·경북지역 호텔·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 등지에서 대구·경북을 찾는 외국인들의 관광일정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구관광의 효자겪인 의료관광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 정도는 생각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광도시 경주는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28일 경주보문단지내 한 유명호텔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후 일본의 대규모 수학여행단 280여명이 예약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평소 이 호텔은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보문유원지의 또다른 호텔도 이날 외국인 관광객 20여명이 객실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지역 대학병원 등과 함께 종합검진, 모발이식 등 의료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구시도 답답한 심정이다.
 당장 대구시는 내달 중국에서 개최할 의료관광 설명회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2816명이었다. 올해는 7월말 현재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도는 3570여명에 이르고 있다.
 동산병원 한 관계자는 “최근 학회에 가보니 서울의 해외 의료관광은 이미 크게 위축돼 있었다.대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을 대구방문의 해로 지정, 해외 관광객 30만명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한반도 긴장조성 국면이 해소되지 않으면 내년 초 관광객 유치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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