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흉물 방치`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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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네거리 흉물 방치`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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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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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범어권도서관·지하상가 관리 허술
장기간 방치로 다른용도 활용방안 제시
 
 
 
 관공서와 금융가, 호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등이 빼곡히 들어선 교통 요지로 대구시내 최고의 오피스타운으로 통하는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에 일부 시설이 방치돼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해당 시설은 지하철 범어역과 연결된 지하도에 있는 범어네거리 지하상가와 수성구청 맞은 편 터에 공사가 중단된 `구립 범어권도서관(가칭)’.
 2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두 시설은 모두 범어네거리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한 시행사인 ㈜해피하제가 지어 대구시와 수성구에 각각 기부 채납했거나 하기로 한 곳으로 지하상가는 준공이 됐지만, 도서관은 80%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지난 6월 이후 전면 중단됐다.
 지난 2월초 준공한 범어네거리 지하상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연결된 총연장 371m, 면적 8천700㎡의 지하도에 모두 72개의 상가가 설치돼 상업시설 면적만 2256㎡에 이른다.
 건설에 480억원이 들어간 이 지하상가는 준공이후 해피하제가 시에 기부 채납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시의 위탁을 받아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가는 점포 안에 가스 및 상·하수도시설 등이 없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난 2월 준공이후 10개월째 `단 1곳의’ 점포도 임대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하상가 위 지상은 유동인구가 매우 많지만 지하철을 타지 않으면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돼 굳이 지하도를 건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하상가의 일부 구간은 대낮에도 `황량’한 모습이다.
 또 방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점포에는 여름철 생긴 곰팡이가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얼룩이 생기는 등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상가 준공 이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하상가를 위탁운영할 업체를 공모했지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성까지 떨어지는 이 곳을 운영하겠다며 공모에 응하는 업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범어권도서관은 총사업비 250억원으로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해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업체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돼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시설의 방치가 길어지자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의견은 범어네거리 지하상가를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공사가 중단된 범어권도서관은 시나 수성구청이 예산을 들여 빨리 공사를 마치자는 것이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대구시 등과 협조해 범어네거리 지하상가의 활용방안을 찾고 범어네거리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사인 두산건설이 나서서라도 도서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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