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사발 축제 사무국장 내정자,선임 불발되자 타 기관에 특별채용 빈축
문경시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 원칙없는 특별채용과 함께 특정인들의 돌아가며 자리를 나눠 앉기식 인사를 단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번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 부장에 특별채용된 인사의 경우 최근 전통찻사발축제의 최우수축제 도약을 위해 신설한 찻사발축제 사무국장에 추천됐으나 각종 잡음과 더불어 전문성 결렬로 인해 채용되지 않자 다른 산하기관에 특채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는 것.
시는 지난 15일자로 찻사발축제 사무국장에 문경시청 퇴직공무원 전모(58)씨를 임명하고 전직 문경시의원 이모(58) 씨를 문경시가 위탁운영을 맡긴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 부장으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축제사무국장인 전 씨는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 부장으로 지난해 2월 문경시의 추천으로 입사해 내년 1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며 유통센터 부장 내정자 이씨는 당초 찻사발축제 사무국장 내정자였다.
전 씨도 “공직생활 29년 동안 도예인들을 잘 알고 지내고 있다”며 “축제국장자리와 관련해서는 시측의 제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한 관계자는 “매년 6억원 정도의 보조금을 주는 문경시가 이렇게 하자고 제의를 해와 거절할 수 없었다”며 “공무원과 도예인들의 반대로 거부한 인사를 우리가 받아야 하는지 짜고치는 고스톱에 우리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경 시민들은 “최근 문경관광진흥공단과 관련된 특채가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도 원칙 없는 특채 행태가 반복되는 등 자리 나눠갖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한 관계자는 “말 못할 사정으로 축제 전문가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을 하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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