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방역대책본부 풀가동…이동통제초소 11곳 확대 운영
 경주·울진·영덕군도 공동방제단-통제초소 운영, 차단방역 강화　
 
   안동 구제역이 예천지역으로 번지면서 도내 전지역 확산을 우려, 포항시를 비롯, 경북동해안 4개시·군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차단에서 포항시는 지난달 말 안동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된 직후 시장을 본부장으로 7개반 539명으로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했다.
　또 예비비 4억6500만원을 지역 1689개 축산농가에 지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축사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입구 포항과 서포항 IC를 비롯, 주요 진입도로 11개소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시 공무원들이 4인1조 3교대 근무로 방역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시는 축산단지 방역을 위해 공동방제단 58개팀을 구성, 소규모 우제류농가 1439호를 대상으로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시는 생석회 2700포와 소독약 1600㎏을 농가에 무상공급하고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역학관련 축산농가 14농가에 대해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담당공무원을 지정 관리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 황세재 농축산과장은 "포항지역에 아직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쏟고있다"며 "축산농가도 가축의 침흘림과 입안, 유두, 발굽의 수포(물집)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최대 한우 사육 지역인 경주시도 11개소에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확산 차단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하고 예비비 2억원을 방역비로 지원했다.
　경주시는 6일 오전 긴급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구제역 방제 특보 7만부를 제작, 전 축산농가에 배부했다. 또 방역 초소근무도 본청 직원을 1개소당 하루 6명씩 추가 투입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영덕군도 구제역 차단을 위해 군 접경지역에 이동통제초소 4개소를 설치하고 축산농가 449가구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읍·면별 공동방제도 주 2회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군은 또 축산농가에 생석회 2700포, 소독약 400kg, 방역복 500벌을 지원했다.
　울진군은 80명으로 방역 공동방제단을 구축, 축산단지에 매일 예찰과 방역활동에 강화하고 삼척, 영덕, 봉화, 영양 등 군 경계지역 진입도로 4개소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 이동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액을 집중적으로 뿌리고 있다.
　군은 예비비 1억5000만원을 농가에 지원, 구제역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달년 기자·사회2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