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우리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응징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한 측면이 강하다. 천안함 폭침시 북한 잠수함이나 그 기지를 궤멸시켰다면 김정일 일당은 연평도 도발을 감행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즉각 대응, 북한 군사기지를 폭격했더라면 이번 사격훈련은 필요조차 없었을지 모른다.
문제는 북한의 공갈, 협박에 굴복해 연평도 사격훈련을 중단하라고 울며 불며 매달린 남한의 `김정일 공포증 환자’들이다. 종북-친북의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그렇다치고 제1야당인 민주당의 사격훈련 중단요구는 가족이 조폭(組暴)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돈으로 순간을 모면하겠다는 노비(奴婢) 근성의 전형이다.
특히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야기되는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살인포격 때문에 실시됐다는 인과관계를 깡그리 무시한 궤변이다. 왜 그리 북한과 김정일 앞에만 서면 비겁해지고 움츠러드는지 그 이유를 알고싶다.
또 민주당 전국구 여성인 김진애 의원. 그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악재들 덮으려는 최악질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가 말한 `악재’는 새해예산안 강행처리다. 그건 우리끼리의 문제다. 연평도 사격훈련은 적으로부터 국권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다.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훈련이 “최악질 행동”이라면 김진애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 “최악질 의원”인가?
친북언론의 발광도 극렬하다. 37년동안 실시해온 사격훈련 때문에 “북한이 경기도와 서울을 장사정포로 포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의 공갈협박에 동조하고 나섰는가 하면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와 인천시가 `평화’를 선포하라”고 중앙정부와의 이간질에 나섰다. 이런 언론은 대한민국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북한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말은 맞다”면서도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본때를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그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인지부조화의 전형이다. 김대중-노무현을 승계한 손 대표 역시 “돈 주고 평화를 사는” 겁쟁이다.
이제부터는 우리 주변의 `김정일 겁쟁이’들을 몰아내야 한다. 민주당의 발상은 등하굣길에 폭력배로부터 시달리는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기는커녕 뒷구멍으로 돈 찔러주고 술 사주고 아양떨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호한 자식이 자립하기를 기대할 수도 없거니와 자식들이 살아야하는 사회는 조폭이 활개치는 세상으로 굴러떨어지고 말 것이다. 민주당은 조직폭력배-살인집단과 공생하기를 바라는 `겁쟁이 집단’이 되고 싶은가? 특히 연평도 사격훈련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하염없이 바라본 그 처량한 `사대주의’ 또한 구역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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