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국군체육부대)가 농구대잔치에서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0 농구대잔치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함지훈(28점·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건국대를 73-6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의 일방적인 우세로 점쳐졌던 승부는 예상을 깨고 4쿼터 중반에 가서야 갈렸다. 상무는 1쿼터를 12점차로 앞섰지만 함지훈이 빠진 2쿼터에서 단 6득점에 그쳐 오히려 35-40으로 뒤집힌 채 전반을 마쳤다.
2m가 넘는 이대혁(14점)과 최부경(14점)의 `높이’를 앞세운 건국대는 2쿼터에만 무려 23점을 몰아치며 상무를 구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상무엔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함지훈이 있었다. 3쿼터부터 다시 코트에 오른 함지훈은 골밑을 장악하며 13점을 꽂아 넣어 다시 분위기를 상무 쪽으로 되찾아 왔다.
반면 건국대는 바쁜 마음에 성급한 공격을 추구하다 잇단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58-56으로 다시 한 발짝 앞선 상무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정규가 2점슛을 꽂고가드 이현민의 빠른 공격에 이은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9점차까지 도망가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이날 18점을 보태며 상무의 우승을 거든 양희종은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여자부에선 김천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한서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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